Q. Start of interest
Watching the change of Nature around me, I notice the passing of time. Over time, nature has a repetitive pattern of evolution, but my time does not repeat itself. Now over the age of fifty, I look back and see how I have progressed in life. I characterized the phases of nature and human life with the passing of time. To this day, I am still clumsy and there’s nothing I can say clearly. I had a talent for painting from an early age, so I didn’t have to worry too much about my career path. However, being a painter was not a very good job from an financial point of view. When my mother was sick, when my parents died early, I really couldn’t do anything. When life became difficult regardless of my will, even when breathing was painful, I was so incompetent. All I could do was get through the day. Ten years, twenty years, and thirty years have passed since that day came together and I became who I am today. There are four seasons in nature, which are thought of as human life. To be born, grow up, mature, grow old, and die. This seems to overlap with spring, summer, autumn and winter. When spring comes, buds sprout from the withered and twisted branches that seem to be dead in the harsh cold of winter.
Q. 관심의 출발
주변에 있는 자연의 변화를 보면서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느낀다. 시간 속에서 자연의 변화는 되풀이 되지만, 나의 시간은 되풀이 되지 않는다. 나에게 발생된 사건들을 자연에 대입시켜 생각한다. 내 나이가 오십이 넘었는데, 아직도 어설프고 뭐하나 뚜렷하게 내세울 건 없다. 어려서 부터 그림에재능이 있었기때문에 진로에 대해 별로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화가라는 직업이 경제적인면에서는 별로 좋은 직업이 아니었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을 때, 나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삶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거나 숨쉬는 것 조차 고통스러울 때, 오로지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날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었다. 그 하루가 모여 십 년, 이십 년, 삼십 년이 지나니 현재의내가 되었다. 자연에 사계절이 있는데 이것은 마치 사람의 인생처럼 생각된다. 나고 자라서 장성하고 늙고 죽는 것. 이것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이랑 겹쳐 보인다. 겨울의 혹독한 추위속에 죽어있는듯한, 말라 비틀어진 나뭇가지에서 봄이 오면 새싹이 돋아난다.
Q. Vigorous life
The subject of my work expresses the vitality that penetrates human life and the four seasons of nature, especially the energy that comes out of difficulties, therefore, titled Vigorous life. My work begins in darkness alluding to the difficult times I’ve been through. By layering thin layers of paint on top of it, it creates vitality. Just as the energy of life moves and greets spring in the darkness of death, energy is not visible at once. It permeates deeply and fills the screen with colors that gradually emerge. Moreover, with a small brush I feel myself guiding the flow of energy through the small strokes. This is an expression of repeating my life of one day or one moment.
Q. Vigorous life
나의 작업의 주제는 인간의 삶과 자연의 사계절을 관통하는 생명력, 특히 어려움을 뚫고 나오는 에너지를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타이틀을 Vigorous life 라고 명명하고 연작을 한다. 나의 작업은 어두움에서 시작한다. 이건 내가 겪었던 힘들었던 시간들은 암시하며, 그위에 엷은 색의 물감을 겹겹이 쌓아서 발색을 시켜 생기를 일으킨다. 마치 죽어있는 듯한 매마름 속에서도 생명의 에너지가 움직여 봄을 맞이하듯이, 그리고 그 에너지는 단숨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깊이 스며들어 차차 우러나오는 색으로 화면에 가득 차 오른다. 그 위에 작은 붓으로 에너지의 흐름에 따라 조그맣게 한 획씩 긋는다. 이것은 나의 하루 혹은 한 순간의 삶을 반복적으로 살고 있다는 표현이다. 이 작은 선은아무 의미가 없는 듯 보이지만, 어느 순간 작은 붓놀림이 쌓여서 전체를 이루면 아름다운 작품으로승화된다.
Q. Move on
The generated energy naturally moves on the screen. I’m looking for a direction to guide the flow, but I don’t know where it’s going. Small brush strokes involve a lot of effort and tedious time. Even with planning, I may get lost and deviate from my predictions and struggle. Or, conversely, everything might work out. Nevertheless, it is a work that shows the process of moving forward. Through the combination of drawing and text, I want to confirm the commonalities between me and the audience.
Q. Move on
생성된 에너지는 자연스럽게 화면에서 움직인다. 방향성을 찾아 흐르는데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수 없다. 작은 붓질은 수많은 노력을 포함하며 축적된 시간을 만든다. 노력하고 계획 하더라도 방향을 잃고 헤매거나, 예측을 빗나가 고전하거나 반대로 모든 일이 잘 풀릴 수도 있다. 그럼에도 계속전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드로잉과 텍스트의 결합으로 나와 관객의 공통점을 확인하고자 한다.